오보리 소마 도자기
자료에 따르면 오보리 소마 야키의 기원은 17세기 말경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지역의 소마 일족의 후원과 비호하에 가마의 수가 많이 늘어났고 19세기 중순 무렵에는 100개 이상의 가마가 운영되며 이 지역은 일본 북부 도호쿠 전체에서 최대 생산지가 되었습니다. 메이지 시대(1868~1912)에 들어 상업 부문에 변화가 생기면서 운영되는 가마의 수가 줄어들어 현재는 24개의 가마만 가동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300년 동안 이어져 온 도자기 공예의 전통을 통해 창조의 정신은 여전히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공예품은 초록색에 가까운 투명하고 유리 같은 청자색 유약으로 광을 냅니다. 전체적인 잔금 무늬는 공통적인 특징으로 이 도자기에 편안한 느낌을 더해 줍니다. 청자색 유약은 현지에서 공급되지만 그 유약만 사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호박색 유약뿐만 아니라 회백색 및 백색 슬립 유약도 사용됩니다. 현재는 화병, 찻사발, 컵, 사케 병, 독특한 장식의 기타 소품 등이 제작되고 있습니다.
특징
본래 오보리 소마 야키는 푸른 청자색 유약을 입힌 도자기 용품을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오보리 소마 야키 제품의 다른 잘 알려진 특징은 표면 아래에 형성되는 미세한 금으로, 제품 전체를 덮는 푸른색의 잔금 문양인 “아오히비”입니다. 푸른 청자색 유약의 제조에 사용되는 돌은 일본 후쿠시카의 오보리 지역에서만 발견됩니다. 푸른 청자색 유약 외에도 회백색 유약, 투명 유약, 백색 유약도 도자기 제품에 사용됩니다.
제작법
제품 제작에 사용되는 도자기 흙은 현지에서 나는 점토 흙을 사용합니다. 이 흙을 물에 개어 진흙으로 만들고 도자기 제작에 사용하는 점토를 분리해낸 다음 나머지는 버립니다. 이런 방법으로 분리한 진흙은 말려서 도예토를 만들고 잘 반죽하여 물레에 얹은 다음 모양을 만듭니다. 모양이 다 만들어지면 어두운 곳에서 말립니다. 완전히 건조되면 제품을 가마에서 950℃의 온도로 굽습니다. 가마에서 구운 다음, 표면에 그림을 그립니다. 유명한 “하시리코마”라고 하는 달리는 말 그림은 오보리 도자기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그림을 그린 후 표면에 유약칠을 하고 1,250~1,280℃의 온도로 가마에서 한 번 더 구워서 제품을 완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