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우치 칠기

야마구치

무로마치 시대(1392~1573)에 현대의 야마구치현에 해당하는 지역의 세력가였던 오우치는 조선과 명나라와의 무역을 장려했습니다. 그는 수출용으로 이 특별한 칠기의 제작을 독려했지만 무역은 결국 활성화되지 못하고 중단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때 습득된 기술은 에도 시대(1600~1868)로 이어져 오늘날까지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혼슈의 서쪽 끝에 위치한 야마구치는 종종 “서방의 교토”라고 불리는데, 아마도 그 이유는 지역의 세련된 분위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 분위기를 어느 정도 지닌 오우치 누리는 먼저 흐린 주홍색으로 초벌칠을 한 다음, 그 위에 가을 풀 모티브를 노르스름한 초록색 옻으로 추가합니다. 구름 형상 다음에는 금박에 독특한 유산인 오우치 가문 문장이 추가됩니다. 대형 쟁반, 접시, 컵받침, 형상, 피규어 등이 주요 제작품입니다.

특징

오우치 누리 기법은 “서방의 교토”로 알려진 야마구치에서 고대부터 전승되어 왔습니다. 독특한 문양을 만들기 위해 오우치 단사를 초벌로 칠하고, 노랑과 초록의 옻을 사용하여 가을 풀을 그리고, 구름을 추가하고, 금박에 문장(오우치 다이아몬드)을 붙입니다.

제작법

제작 과정은 대략 재료 목재 준비, 초벌칠, 덧칠, 장식의 4가지 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백골은 먼나무, 일본 검은자작나무, 편백나무, 느티나무의 목재로 만듭니다. 오우치 완(그릇)의 장식을 위해 벤가라 우루시를 시부 시타지(감 타닌을 사용하는 초벌 도료)와 함께 하나 누리 기법을 사용하여 백골에 금가루 옻과 일반 옻을 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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