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도 시대(1600~1868)가 끝날 무렵, 시마네현에 사는 한 목수가 히로시마에서 전문가가 만든 주판을 얻은 후, 현지에서 나는 참나무, 매화나무, 그리고 스스다케라고 불리는 그을린 대나무를 이용해 매우 좋은 주판을 만들었습니다.
후에 요코타초 지역의 다카하시 츠네사쿠와 무라카미 아사키치라는 두 사람이 주판알을 만드는 선반을 완성한 후, 생산이 현저히 빠르게 증가하여 오늘날의 소규모 공예 산업의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이곳에서 만들어진 주판은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며 운슈라는 이름은 주판과 동의어입니다.
주판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주판알입니다. 주판알은 자유롭게 움직여야 하며 주판틀이나 다른 주판알에 부딪힐 때 딸깍하는 소리가 선명해야 합니다. 대나무 뀀대와 주판알의 구멍을 마감하는 방식에 심혈을 기울이기 때문에, 주판을 사용하면 할수록 더 좋아진다는 것이 이 주판의 특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