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 기술은 8세기부터 존재했지만, 옷감에 직접 염료로 그림을 그리는 유젠 기법은 17세기 말 교토에 살았던 인기 있는 부채 화가인 미야자키 유젠사이에 의해 확립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자신의 그림 스타일을 무늬의 표현 방식의 하나로 소개했으며, 이로 인해 손으로 그리는 염색 기술이 탄생했습니다.
다색의 유젠은 기모노 옷감에 그림 같은 디자인을 적용하기 위해 사용되었고, 18세기 중반부터 상인들의 문화가 번성하면서 위상이 높아졌습니다. 메이지 시대(1868~1912년)에는 이런 독특한 디자인을 만들기 위해 스텐실을 사용하는 우츠시 유젠이 개발되었습니다.

자연에서 유래한 다양한 무늬가 있는 교 유젠은 일본 기모노와 동의어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또한 광범위한 색상의 사용에도 불구하고, 그 디자인의 고귀한 성격 안에는 천 년이 넘는 교토 역사를 통해 길러진 특별한 미적 특색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