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다테 곡목(曲木) 공예
사타케 요시노부는 1600년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위해 싸운 군사령관입니다. 히데요시가 패퇴한 후, 사타케는 도쿠가와 막부로부터 이전 영토인 미토에서 혼슈의 최북단에 있는 아키타로 이주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그는 그곳의 사람들이 매우 가난하고, 일부는 먹을 것조차 부족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오다테 성의 성주로서, 사타케 가문의 서부 일족은 영지에서 풍부하게 공급되는 목재를 이용하여 그곳 주민의 가난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습니다.
먼저 하급 무사들에게 부업으로 곡목 제품을 만들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주민들이 매년 쌀로 공물을 바치는 대신, 주변의 산에서 이 곡목 작업에 필요한 나무를 베어 오게 했습니다. 곧바로 사카타, 니가타, 멀리 에도와 그 주변 지역에 팔기 충분한 작업량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아키타에서 자생하는 삼나무의 결과 향을 최대한 활용하였으며, 유연성도 뛰어납니다. 심플한 컨셉의 전형인 이 공예는 아름답고 치밀한 나뭇결 및 경량성과 어우러진 산뜻한 붉은색과 옅은 노랑색의 빛깔을 가진 고급 목재를 최대한 활용합니다. 쌀통, 물주전자, 다양한 종류의 쟁반, 도시락, 심지어 커피잔과 맥주잔도 생산됩니다. 모두가 단순미를 갖춘 공예의 아름다운 예입니다.
특징
천연 아키타 삼나무는 촘촘하고 곧은 나뭇결, 풍부한 향, 강한 탄성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나뭇결의 깔끔하게 정렬된 붉은 색과 연한 노란색의 나이테가 어우러져, 이 가벼운 나무는 심플하고 우아한 아름다움이 풍부한 제품으로 탄생합니다.
제작법
먼저 천연 아키타 삼나무의 껍질을 수작업으로 또는 제재소에서 벗기고, 껍질을 벗긴 나무를 뜨거운 물에 넣습니다. 나무가 부드러워지면 물에서 꺼내어 롤러에 감아서 구부립니다. 그런 다음 나무가 겹치는 부분을 고정하고 자연 건조시킵니다. 나무가 건조되면 겹친 부분을 접착제로 고정하고, 고정 구멍을 뚫은 다음, 벚나무 껍질을 사용하여 조각을 함께 꿰맵니다. 그런 다음 뚜껑과 바닥을 삽입하고 접착하여 제품을 완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