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 종이 스텐실
이 스텐실 종이의 기원은 아주 먼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지만 실질적으로 언제 처음 만들어졌는지를 확실히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가노 요시노부라는 무로마치 시대(1392~1573)의 화가가 쇼쿠닌 주쿠시에라고 하는 그림에서 스텐실을 사용하는 사람을 묘사한 바 있기 때문에 스텐실은 그 시대 말경에 이미 존재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에도 시대(1600~1868) 동안 이세 가타가미 생산업은 현재의 와카야마현과 미에현의 남부에 해당하는 지역을 관장하던 기슈 일족의 비호하에 발달했습니다.
이 스텐실 종이는 가문 문장과 유젠, 유카타라고 불리는 여름용 기모노, 아주 미세한 전체적인 무늬인 고몬 등을 위한 문양과 함께 기모노 옷을 염색하는 데 전통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종이는 그 자체로 장식재 제작에 사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징
이세 가타가미는 유젠 직물, 유카타 직물(여름 기모노) 등을 위한 그림과 문양을 적용하기 위해 기모노 직물을 염색할 때 사용하는 전통 도구입니다.
제작법
이세 가타가미는 4가지의 절단 방법을 사용합니다. 히키보리: 자를 사용하여 절단칼을 작업자쪽으로 당겨서 균일한 줄무늬를 만듭니다. 쓰키보리: 5장 내지 8장의 스텐실 종이를 아나반이라고 불리는 구멍으로 가득한 스탠드에 놓고 칼을 사용하여 스텐실 종이를 뚫어 문양을 잘라냅니다. 도구보리: 꽃, 부채, 다이아몬드 등 다양한 모양의 칼날을 이용하여 모양을 잘라냅니다. 기리보리: 끝이 반달 모양인 칼을 사용하여 “사메 고몬”, “교기 도시”, “아라레”와 같은 세밀한 문양을 만드는 기법입니다.